하루쯤은 느리게, 고택에 스며들다
이곳은 사실 제 지인이 관리하는 곳으로 촬영을 위해 직접 방문해 한옥의 곳곳을 다니며 눈에 담았어요.
솔직히 시골이라 저녁엔 모기도 있고 주변엔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하죠.
그렇기에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고 굳어버린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곳,
그건 아마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나는 이 고택일 거예요.
전라남도 보성, 강골마을의 한가운데 자리한 소촌고택은 그런 ‘쉼’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 소촌고택 가는 길
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강골길 65 보성 강골마을 소천고택
방문 시 주소를 입력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시간의 결이 담긴 공간, ‘소촌고택’
소촌고택은 보성군 득량면 강골길 안쪽, 작고 조용한 마을 안에 있습니다.
이 고택은 조선 후기 전통 한옥의 구조를 간직하고 있으며, 수백 년간 대를 이어온 후손들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예요.
특히나 마당 너머로 펼쳐진 보성의 산자락과 논길,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의 모습이 어우러져 정말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 강골마을의 자연과 함께 걷는 시간
소촌고택이 있는 강골마을은 예로부터 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로 알려져 있어요.
마을 입구부터 이어지는 돌담길,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흙길, 대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모든 것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고택에 앉아 마루에 기대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그냥 멍하니 바람을 느껴보세요.
그 자체가 이곳에서의 ‘힐링’이에요.
🛏️ 머물 수 있는 고택 스테이
소촌고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하룻밤을 머무를 수 있는 고택 스테이도 가능합니다.
따뜻한 온돌방, 나무향 가득한 천장, 창호지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까지.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이고,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방 안에는 TV도, 화려한 가구도 없지만
그 빈 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건 고요함과 여유입니다.
🗺️ 정리 & 팁
➡️ 숙박 및 체험 : [보성] 안개자욱한 녹차밭과 전통한옥에서의 불편한하룻밤
노는법
특별한 로컬 여행, 노는법에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나와 같은 취향의 친구를 만나보세요. 취향 저격 라이프스타일 모임에 참여해보세요.
nonunbub.com
➡️ 주차는 마을회관 부근 가능 !!
➡️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있으니 봄, 가을 방문을 추천해요.
➡️ 인근에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벌교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여행 루트로도 좋아요 !
“소촌고택에서 맞이한 이른 아침, 안개 낀 녹차밭과 돌담길 사이로 흐르는 작은 햇살 한 줄기. 주민들의 따스한 환대와 고즈넉한 한옥의 여운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복잡한 세상 속 느리게 흐르는 이곳에서, 하루쯤은 나를 놓아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